소래풀과 배추흰나비
소래풀과 배추흰나비
안양천 인적 드문 하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자주색 꽃을 피우는
소래풀이 있는데 3년 전 처음 만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찾게
되는데 누가 씨를 뿌린 것은 아닐 테고, 어쩜 여름에 홍수로 이곳까지
온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얼마 전 찾았을 때는 꽃을 많이 피우지
않아 다시 찾게 되는데 인적 드문 곳으로 가끔 한 두 사람이 이곳 나무
아래서 시간을 보내는 듯한데 자기를 방해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냥 살짝
지나는데도 욕을 하기도 하지만 무시하고 소래풀을 보기 위해서는 점심도
거른 체 들렸으니 조용히 무심한 척 지나게 된다. 꽃은 얼마 전보다는
개체수가 불어난 듯 꽃들을 피우고 있지만, 주변이 깔끔하지 않고
어수선한 분위기로 그림은 되지 않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된다.
한두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으로 제갈채라고 부르며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뿌리에서 나온 잎은 무더기로 나는데 하천변에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꽃은 푸른빛을 띤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피는데 꽃잎은 4장이다.
내년이면 더 많은 개체수가 불어나 꽃을 피우지 않을까 싶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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