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나름 심혈 기울여
소박하게 꾸며 놓은 듯한데 다녀간 흔적을 남기게 된다.
길 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소나무로 인사도 좋지만 소나무
자체는 얼마나 불편할까 싶다. 버팀목이라도 해주면 좋을 것 같지만
주변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것 같은데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까 싶은데 용케 이번 폭설에도 살아남아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미리내 다리
전나무가 가로수로 늘어선 곳
미리내 다리는 거인이 누워 양팔을 펼친 모양을
닮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라는데 지금껏
아무런 감정 없이 무심하게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지금껏 서울 대공원 리프트는 타보지 않았는데
일요일 둘레 길을 걸으면서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분위기에 일삼아 한번쯤 타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에 내년 봄에나 실행에 옮기지 않을까 싶다.
산수유로 다른 곳과는 달리
충실한 열매가 시선을 끈다.
산수유 꽃을 피울 때까지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
산수유
메타세쿼이아 흐린 반영
중대백로
중대백로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
중대백로
중대백로
중대백로
나무수국
나무수국
열매를 달고 있는 쥐똥나무
쥐똥나무 열매
며칠 전 내린 폭설에 소나무들이 눈 무게에
견디지 못하고 곳곳에 이런 모습이다.
양버즘나무 열매를 달고 있다.
양버즘나무
굶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곳도 나무가 쓰러져 있다.
단풍나무 나이테로 주변에는
단풍나무 잎들도 널려 있다.
단풍나무 나이테
기린이 사는 곳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소나무
향나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목
서울 대공원의 두 번째 명품 장수 소나무로
국립현대미술관 담벼락을 타고 오르고 있다. 어쩌다
조릿대가 자라는 곳에 자세 낮춰 그들 사이를 뚫고 땅을
기면서까지 살아남은 대단한 생명력에 박수를 보낸다.
장수소나무
폭설의 피해가 곳곳에 흔적을 남긴다.
쓰러진 나무들의 잘린 잔해
조릿대가 자라는 곳
고양이를 보살펴 주심에 감사한 마음이다.
우측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위치
까치
멀리 아파트와 조화를 이루며 한 줄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가 시선을 끈다.
붉은색으로 잘 익은 남천 열매다.
남천 열매
다른 계절과는 달리 겨울이라서인지
손님은 별로 없는 듯하다.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바라본 서울 대공원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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