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거꾸로 된 달걀형으로
표면에 윤체가 있고 두꺼우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도로옆 환단에 심어진 배롱나무로 키는 별로
크지 않지만 수피로 보아서는 기존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것으로 보아 꽤 수령이 있지 않나 싶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넓은
타원형으로 익으면 6개나 7~8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날개가 달린 씨가 나온다.
나무껍질은 적갈색으로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줄기에 얼룩 또는 혹이 생기기도
하며 껍질은 얇아서 매끄럽다. 높이는 5m 정도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7~9월에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촘촘히 모여 핀다. 붉은색 꽃이 수술은 30~40개 정도이고
가장자리의 6개는 길고 암술은 1개로 암술대가 수술 밖으로 나온다.
늘 다니는 길목의 배롱나무 어느덧 꽃이 피나 싶더니만
얼마 후 꽃이 지는듯한 모습에 예쁜 모습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데 하면서도 차일 피울 미루다 기회를 놓쳤다 싶던 차
다시 스멀스멀 고운빛으로 시선을 끈다. 꽃피는 기간이 길어
'나무백일홍'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딱히 적기는 아니지만
그나마 다시 기회 가질 수 있음에 고맙다는 생각이다.
아래는 5월의 배롱나무로
묵은 열매를 늦게까지 달고 있다.
날개 달린 씨는 다 날려 보낸 상태다.
12월의 배로나무 열매
9월의 배롱나무 열매
'나무(꽃)들과의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나무(참나무과) 열매와 꽃 (0) | 2024.08.16 |
---|---|
스트로브잣나무(소나무과) 꽃과 열매 (0) | 2024.08.15 |
세미원과 두물머리의 메타세쿼이아(낙우송과) (0) | 2024.08.12 |
계요등(꼭두서니과) 꽃과 열매 (0) | 2024.08.12 |
튤립나무(백합나무) 꽃과 열매 (0) | 2024.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