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6~7월에 가지 끝에 15~20개의 연분홍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얕게
5개로 갈라지며 녹색이 돈다. 꽃잎보다 긴 수술은 많고
윗부분이 붉은색이어서 마치 꽃이 붉은색으로 보인다.
늦게까지 꽃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열매와 함께 이도저도 아닌 분위기가 아쉽다.
9월의 자귀나무 꼬투리열매다.
10월의 납작한 꼬투리열매에는
5~6개의 씨가 들어 있다.
바위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줄기를
뻗으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껍질 눈이 많다.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다.
꽃봉오리 상태의 자귀나무
6월의 자귀나무로 분홍색 기다란
수술이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집 전체를 자귀나무가 덮고 있다. 오래전 담아둔 사진인데
빈집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자귀나무 꽃이 밤이면 마주나는
잎이 포개져 잠을 자는 것 같이 보여 야합수, 유정수라 하는데,
잎을 차로 마시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 하여 '애정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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