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감나무 암꽃으로
화사한 꽃이 절정을 이룬다.
꽃은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 딴 꽃으로 5~ 6월에
어린 가지 끝의 잎 겨드랑이에 납작한 종 모양의
연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자루가 없다. 암꽃은 1개씩 달리며
수꽃은 몇 개씩 모여 달리는데 꽃받침과 꽃잎은 각
각 4개로 갈라진다. 수꽃은 수술이 16개가 있지만,
암수한꽃에는 4~16개의 수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가죽질로
넓은 타원형 또는 거꾸로 된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벌써 꽃이 피기도 하지만, 나무에 따라서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는 감나무도 있다.
꽃이 진 모습
6월의 감으로 꽃이 지고 감 모습을
갖추는 것 같다. 아직 암술대가 남아 있다.
7월의 감나무로 제법 감 모습을 갖춘다.
주렁주렁 달린 기와지붕 위
9월의 감이 서서히 익고 있다.
10월의 땅에 떨어진 감에 말벌과
나비가 사이좋게 감의 단맛을 즐기고 있다.
네발나비도 한몫 거든다.
10월의 문경새재
11월의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달려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갈색이며 꼬불꼬불한 잔털이 있다.
말랑말랑 달달한 몇 개 남지 않은
홍시를 딱새? 가 맛있게 먹고 있다.
11월인데도 감을 따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데 다행히
새들의 훌륭한 먹잇감으로 톡톡히 늦가을 홍시가
환영을 받을 것 같다. 아직도 절반쯤은 남았을 것 같은데
또 다른 새들에게도 배고픔을 달래주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11월 서울대공원 정문의
감나무로 물까치, 까치도 포식을 한다.
새들이 먹다 땅에 흘린 말랑말랑
잘 익은 붉은 감홍시로 군침 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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