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찾아간 곳에는 다행히 금난초 길옆에서 첫 만남
쉽게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 실망스럽다.
꽃시기를 맞춘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다음 만난 금난초는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양호한 상태다. 높이는 40~70cm로
꽃은 4~6월에 줄기 위부분의 수상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잎은 잎은 활짝 벌어지지 않는다.
산지의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금난초 꽃피는
시기가 조금 늦었기는 하지만, 뒤늦게 많은 개체들을
만난 것은 다행이란 생각이다. 한참 동안 이들과의 만남이
계속된 순간들의 결과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6~8개의
잎은 어긋나고 기다란 타원형으로 잎 끝이 뾰족하며 주름이 지고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는데 윗부분이 뒤로 약간 젖혀진다.
여기서 욕심을 내자면 죄다 뚝뚝 떨어져 있어 있는 개체들
뿐이어서로 군락까지는 아니더라도 2~3 개체라도 함께였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기행에서 만난
꽃들 중에 당연 금난초와의 만남이 제일이지 않았나 싶다.
그나마 개체수를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대로만 계속 유지가
된다면 다행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지금껏 보아 오던
개체수보다 더 많이 보았으니 나름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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