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은 삼각형으로 줄기와 긴 잎자루에도 밑으로 향한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잎자루가 잎몸 안쪽으로
다소 올려 달려 마치 배꼽같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둥근 열매는 남색으로
변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며느리배꼽으로 한해살이풀인데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자라는
덩굴성 식물로 이제 한해를 마감하는 며느리배꼽이 철재 펜스를 의지
무성하게 자라 잡고 있는 현장에 어쩌다 꽂혀 살짝 빗방울이 듣는 가운데
미련 버리지 못하고 담아 본 것들이다. 길이는 1~2m 정도로 줄기에
아래를 향한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줄기를 만지다가 잔잔한 가시에
몇 군데나 찔려 불편을 격기도 했지만 한참을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별할 것도 없는 곳에 자리 잡고 번성한 것은 며느리배꼽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곳에서도 이만큼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
한해살이풀이라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며느리배꼽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위의 며느리배꼽과 이름이
비슷한 며느리밑씻개도 함께 올려 본다.

며느리밑씻개 꽃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로 여름에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와 잎자루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아래를
향해 나 있다. 잎자루 밑 부분에 잎처럼 생긴 작은 턱잎이 있는데
며느리배꼽 턱잎보다 작다. 잎자루도 며느리밑씻개는
가장자리에 붙지만 며느리배꼽은 잎 안쪽으로 붙어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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