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로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한국 특산종으로 남해안과 남쪽 섬의 산에서 자란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6~8월에 가지 끝의 산형꽃차례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암술머리와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핵과 열매는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황칠'이라 하여 노란색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가구에 칠하기도 했는데 수액이 묻으면 옻이 옮기도 한다.
평소 황칠나무는 식물원에서나 보아왔는데 대부분 키가 작아
이처럼 큰 황칠나무는 처음 보는데, 같은 나무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을 정도다. 큰 나무는 키가 15m 정도라니
이 나무도 그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수령도 꽤나 될 것 같다.
역사적으로는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으로 분류되어,
황칠나무가 자라는 지역 백성들의 고통이 심해 조선시대에는
나무가 자라면 베에 버렸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황칠나무는 자연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황칠나무로 잎은 어긋나고 어린나무에서는
잎몸이 3~5갈래로 깊게 갈라지는 것도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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