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때죽나무 꽃으로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에
흰색 꽃이 2~5개씩 종 모양으로 밑을 향해 달린다.
누군가 꽃을 가지런히 아래로
늘어뜨려 놓은 듯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
때죽나무 일찌감치 꽃을 피웠다가 수정을 끝내고
꽃송이를 통째 떨어뜨린 뒤 암술대만
삐죽 남은 모습이 할 일 다 했다는 듯한 모습이다.
어리호박벌 한 마리 꽃을 찾고
참새 한 마리도 반가운 손님으로 찾아준다.
때죽나무
나무에 빈틈없을 정도로 꽃을 피우고 있다.
어린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때죽나무
때죽나무 꽃이 하늘을 가리는데 환경 탓일까?
어디서도 이런 모습 보기가 쉽지 않다.
집에 가는 길, 때죽나무가 발 길 멈추게 하는데
퇴근길 피곤함도 잊은 채 쉼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된다.
관악산 산행 때 땅에 떨어진 때죽나무 꽃잎 앞면이다.
산행만 해도 벅찬 데다 일행 사진뿐 아니라
식물을 비롯 모든 것을 피사채로 남기려니
매번 혼자 분주한 산행이 된다. 집에 오면 피곤함도 잊은 채
또 후기 올리느라 이래저래 하루 일정은 빡빡하기만 하다.
뒷모습도 담아 본다.
때죽나무 수피로 어두운 자갈색이다.
때가 묻어 검다는 식으로 초창기 때죽나무에 대한
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애쓴 적도 있었지만,
갈수록 고유명사를 기억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알던 식물 이름들도 일 년만 지나면 머릿속으로는
기억을 하는데 이름을 선뜻 불러 줄 수 없으니 답답할 때가 많다.
8월 때죽나무 열매
8월의 문원폭포 근처 때죽나무 열매로
꽃을 피웠을 때도 위와 같은 분위기였으리란 생각 든다.
8월의 과천 문원폭포 산행 때 주변 때죽나무 열매로
조롱조롱 달린 열매가 큰 때죽나무 전체를 채우고 있다.
때죽납작진딧물로 벌레 혹은
처음에는 황록색이나
8월 이후에는 갈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한다.
때죽나무 10월의 열매
꽃송이 하나씩 통째로 바닥에 떨어져 있다.
11월의 때죽나무 열매
11월의 때죽나무 열매
2월의 때죽나무 열매로
바짝 마른 상태인데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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