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얕게 홈이져서 터진다.
가지는 줄기에 층층으로 돌려나
수평으로 퍼지며 붉은빛이 돈다.
꽃은 5월에 새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의 흰색 꽃이 핀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씩이다.
5월 말의 층층나무 꽃
8월의 층층나무 열매로 검은색으로 익는다.
뿌리줄기는 이토록 넓게 땅 위를 벋고 있다.
지난해 8월 청계산에서 만난 층층나무로, 흔한 느티나무도 아닌 것이
이처럼 아름드리 층층나무는 난생처음이라
처음에는 층층나무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길도 아닌 곳을 탐사하다 만난 것으로 다시 찾고 싶어 진다.
주변에는 천남성과 노랑망태버섯도 있었으니
그때쯤 다시 찾지 않을까 싶은데, 등산로에서 마주친 분의 말씀으로
여기 뱀이 많다고 하셨지만, 다행히 지금껏
청계산에서는 한 번도 뱀을 마주친 적이 없다.
흔한 경우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보호수로 특별히 관리했으면 좋겠는데
산속 사람들의 눈에 띄는 장소가 아니라 그냥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또한 뿌리가 땅 위에 많이 드러난 상태여서 더 걱정이 앞선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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