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껍질은 검은 갈색이다. 햇가지는
갈색 빛 도는 녹색을 띠다가 점차 갈색이 된다.
일정하게 작은 토막으로 갈라진 모습이
어떤 나무에서도 느끼지 못한 이끌림을 받게 된다.
덕분에 이 헛개나무에 매료되어
꽃필 때쯤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키가 커서 꽃과 열매를 담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시 들리지 않을까 싶다. 마치 가뭄이 심할 때
땅이 갈라지는 모습 연상하게 된다.
수리산에서 만난 헛개나무로 이때쯤 자주 들렸지만 평소에
눈에 들어오지 않던 헛개나무 수피가 갑자기 시선을 끈다.
봄꽃들이 많았으면 미처 바라보지 못했을 것을 꽃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니 당연히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된 결과물이다.
나무가 귀해서이기도 하지만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수피에 끌려 알게 된 자연산 헛개나무에 수피에 매료된다.
6월의 천리포수목원 헛개나무 수피
7월의 헛개나무 꽃으로 꽃은 6~7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녹색 또는 흰색 꽃이 핀다. 햇가지는
갈색빛 띠는 녹색을 띠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헛개나무
8월의 헛개나무 열매로 둥글고 10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3실에 각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열매 자루는 울퉁불퉁 퉁퉁한 편이다.
오래전 담아둔 장흥 억불산에 있는 나무로 팻말이 붙은
자연산 헛개나무다. 그때는 별생각 없이 담아 둔 것인데
이곳 찻집에서 헛개나무, 편백나무 차들을 팔았던 것 같다.
바쁜 일정으로 차 마실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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