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수양느릅나무를 지나치며 바라볼 때마다
잎이 무성할 때는 줄기가 나무 전체를 가려
수형이 촌스러운 단발머리 같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날 우연히 속을 들여다보다가 마치 나무가
용트림하는 듯한 모습이 신기, 그 앞에 잠시 머물게 되는데
키는 크지 않지만 꽤나 수령이 있어 보인다.
나무는 키도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데
속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아래 나무도 형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위와 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다.
이 나무도 예외는 아니듯 뒤틀림을 하고 있다.
수양느릅나무의 이런 속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이질적인 모습에 별로 관심 두지 않았는데
비밀을 들쳐낸듯 앞으로는 더 주의깊게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나무가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생뚱맞게 생겼고 자연스럽지 못한 분위기에
자연과 이질감이 드는 것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다.
아래는 4월의 수양느릅나무다.
수양느릅나무 열매로 참느릅나무 열매는
겨울을 나고 늦게까지 남아 있지만
수양느릅나무는 일찍 열매를 맺고 또 일찍 떨어진다.
수양느릅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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