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웅덩이 고인 물에 반영이 나오는 행운!
자칫 밋밋했을 그림에 분위기를 잡아준다.
뿌리에서 돋은 잎이 비스듬히 퍼지는 모습이다.
잎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8~9개의 맥이 있다.
잎은 식용할 수 있다지만, 감히 이런 모습에서
어떻게 나물로 뜯을 수 있을지 야생초 공부하면서
더 아무렇게나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비록 흙은 제대로 뒤집어쓰고 있지만
힘차게 새싹 솟아오르는 모습이 싱그럽기까지 하다.
비 내리던 7월 어느 날 비비추
대만 흰나비 한 마리 꽃을 찾는다.
꽃은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한쪽 방향으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꽃자루와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꽃이 핀 후 쓰러진다.
꽃부리는 끝이 6개로 갈라져 약간 뒤로 젖혀지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다.
깊은 산 계곡 주변비비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자연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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