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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수리산도립공원 감성

by 나리* 2021. 3. 1.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이른 봄 야생화를 반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일찌감치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조금 이른 듯 찾은 곳에 다양한 꽃들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지만

 적은 수의 노루귀와 제법 꽃들을 피운 변산바람꽃에 취하게 된다.

 

혼자여서 가능한 이것저것 탐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 년에 이맘때쯤 한두 번 찾기는 하지만

별것 아닌 것도 별것인 양 이들과 눈 맞춤하며

훗날 지나고 나면 참 유치하다는 생각들 때도 있지만

오롯이 오늘만큼은 현재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다.

혼자만의 수리산 감성에 젖어 본 것들로

이제 수리산도 어색하지 않아

진달래 곱게 필 때쯤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 정성스레 쌓아 올린 돌탑에도 마음이 간다.

 

 

 

 

 

 

 

 

산괴불주머니도 언 땅 녹여 일찌감치

싹을 틔우는데 머지않아  꽃 피우겠지만

아직은 좀 더 있어야할 것 같다.

 

 

 

 

 

 

 

 

어디서 굴러 떨어진 바윗덩이!

제대로 안착한 것 같다. 노루귀 찾다

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일삼아 해도 하기 힘들 듯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나이테, 몇 살이나 되었을까?

 

 

 

 

 

 

 

 

 

 

 

 

 

 

 

 

 

 

 

 

 

 

돌탑! 이곳 지나는 사람들의

단골 피사체가 아닐까 싶다.

 

 

 

 

 

 

 

 

수리산을 찾은 사람들

 

 

 

 

 

 

 

 

 

 

 

 

깜찍한 텐트가 수리산 입구에 놓여 있다.

용도가 궁금한데 혹

야생동물들 위한 것일지 모르겠다.

 

 

 

 

 

 

 

 

나뭇가지를 잘라 일부러 올려놓은 듯한 분위기다.

 

 

 

 

 

 

 

밤나무였던가?

떨어진 밤송이가 증명해 준다.

 

 

 

 

 

 

 

지금껏 몇 년째 다녀도

오늘에야 눈에 들어오는 수리산 도립공원 표지석!

여기가 도립공원이었었나? 새삼 뒤늦게 알게 된다.

오로지 변산바람꽃, 노루귀만 쫓았으니까 당연지사.

늦은 반성하게 된다.

 

 

 

 

 

 

 

 

부분적으로 계곡에 남아 있는 얼음들

갑자기 찬 기운이 느껴진다.

 

 

 

 

 

 

 

물그림자

 

 

 

 

 

 

네발나비 뭐가 그리 급했는지

세상 구경 부지런 떤다.

 

 

 

 

 

 

 

 

갈색꽃구름버섯

 

 

 

 

 

 

여기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얼음

 

 

 

 

 

 

갈색꽃구름버섯

 

 

 

 

 

 

 

살얼음 밑 일렁이는 바람에

물결이 춤춘다.

 

 

 

 

 

 

 

 

쓰러진 고목에 남아있는 나뭇가지들

쓰러진 지 꽤 오래된 듯 죄다 떨어져 나가고

몸통에 일부 잔여 가지만 남은듯하다.

 

 

 

 

 

 

 

 

고치 주인은 누구일까?

 

 

 

 

 

 

 

 

 

 

 

 

 

 

 

 

 

신갈나무 잎과 함께

 맑은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당단풍, 국수나무, 갈참나무 잎들이

얼음 화석이 되어 있다.

 

 

 

 

 

 

 

 

 

 

 

 

 

수리산에는 돌이 많아서인지

유난히 탑들이 많다. 정성이 대단하다.

 

 

 

 

 

 

 

 

변산바람꽃

 

 

 

 

 

 

 

 

노루귀도 모둠 꽃을 피우고 있다.

 

 

 

 

 

 

 

 

변산바람꽃 화사한 모습으로 활짝 꽃 피우고 있다.

 

 

 

 

 

 

 

 

양지쪽 가는잎그늘사초다.

 

 

 

 

 

 

 

어쩌다 고목의 잔여물이

날카로운 무서운 도구 같은 느낌을 준다.

 

 

 

 

 

 

 

 

 

 

 

 

 

 

 

지의류

 

 

 

 

 

 

 

 

 

 

 

 

겨울에도 푸르름 잃지 않는

상록성 족제비고사리  

빛을 받아 초록색이 더욱 돋보인다.

 

 

 

 

 

 

 

 

특이한 모양의 바윗덩이 하나

염치없이 약한 나무 덕보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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