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매미의 허물인지 알 수는 없지만
리기다소나무에 남겨진 매미 허물이다.
유충이 3~17년 동안 땅속에 있으면서
나무 수액을 먹으며 살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번데기 과정 없이
탈피 과정을 거쳐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변태로
무려 7년이 걸리는 유충 때의 수명과 비교하면
어른벌레는 겨우 한 달 남지 된다고 한다.
어릴 때 곤충 채집한다고 매미를 잡았던 때가
지금에 와서야 후회스럽기까지 하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겠지만
진작 이런 매미들의 삶을 알았다면 이해하고
매미를 잡지는 않았을 것 같다.
8월의 애매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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