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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동물, 새, 물고기

구름산 입구 길양이

by 나리* 2017. 3. 25.

 

 

 

 

 

 

 

 

 

 

 

 

 

 

 

 

 

 

 

 

 

 

구름산 다녀오는 길

민가 끝 빈 공터 근처에 큰 고목이 서 있는 곳에

누군가 마음씨 고우신 분이 길양이 에게

 먹을 것과 물까지 챙겨 주신 흔적, 

사료도 넉넉히 주신 듯 예쁜 그릇과 물그릇 또한

길양이 아끼시는 마음씨가 그대로 느껴진다.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다음 기회 때는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라도 드리고 싶다.

학대하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마음 따뜻하신 분이 계셔

 덤으로 흐뭇하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모든 생명체는 소중한 것 

부디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을 주는 뭔가가 존재한다면

이분에게 듬뿍 돌아갔으며 좋겠다.

 

 

 

 

 

 

 

 

 

 

 

이마와 코 주변에 상처 자국이 보이는데

학대를 받은 것은 아닌지 마음이 쓰인다.

건강하게 잘 살아가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옆에서 물끄러미

 이 모습 지켜봐 주는 누렁이가 있어

길양이도 외롭지 않겠지?

 

 

 

 

 

 

 

 

 

 

 

 

 

 

 

 

 

 

 

 

 

누렁이도 무료하게 종일 이렇게 묶여

운동 한 번 하지 못하고

 평생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 마음이 짠하다.

하루 한 번이라도 마음껏 달리거나

산책을 해주면 누렁이도 행복해할 텐데

나만의 욕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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