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쏟아져 내린 비와 함께 이날도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이래저래 기행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기자가 없으니 별수 없이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모처럼 바닷바람과 함께 자연 속 꽃들을 대하니
오랜만의 기행이어서인지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더 좋은 취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오후에는 무덥기도 했지만, 매번 그렇듯이
식물들과의 만남은 활력소가 되고 충분한 힐링이 된다.
마지막으로 남한산성까지 모처럼 알찬 하루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얼마 전 탄도 누에섬 등대를 다녀왔던 곳,
바닷길을 가르며 달리는 차 안에서
반대편 누에섬을 담아본 모습인데
멀리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누에가 잠들어 있는듯하다.
우리가 도착할 목적지
멀리 제부도 선착장이 바라보이는데
차 안에서 몇 컷 담아 본다.
전날 쏟아진 비로 대기가 맑아져
모처럼 뭉게구름이 예쁜 하늘을 만들어 준다.
위를 향해 먹이를 던져주던 것과는 달리
아이들이 계단에 던져주자
더 쉽게 먹이를 받아먹지 않나 싶은데
경쟁은 더 심한 것 같다.
시선 고정한 곳,
오로지 먹이를 던져 주기를 기다리는
구봉도 갈매기들이 귀엽다.
먹이 쟁탈전이 한창이다.
입에 든 것조차 빼앗을 기세다.
할매, 할배바위가 바닷물에 잠겨있다.
인천대교가 멀리 잡힌다.
가깝게 잡아본 할배바위에
이름 모를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다.
좌측에 낙조전망대가 보인다.
허리가 잘룩한 개미다리도 멀리 보인다.
멀리 낙조전망대와 개미다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개미다리에 사람들 지나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저녁때야 남한산성을 찾으며
하루의 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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