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따라 참석 인원이 적어 오붓한 등산길,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지만
오랜 가뭄으로 등산객들로 인한 먼지는 고통 그 자체다.
사모바위에 다다를 때쯤 여태 보도듣도 못한
이바위에 얽힌 '무장공비들의 1. 21사태'
처음으로 현장을 둘러보면서
오래전 일이지만 적 이기에 앞서 똑같은 인간이기에
추운 겨울 이곳에서
얼마나 불안과 초조, 두려움에 떨었을까? 를 생각하니
일말의 동정이 가기도 한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이곳을
한 번쯤 다녀갔을까? 하는 생각이 등산을 하면서도
지금 이순간도 내내 떠나질 않는다. 엉뚱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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