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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나무(꽃)들과의 만남

끈질긴 생명력의 리기다소나무(소나무과)

by 나리* 2025. 5. 31.

 

 

 

 

 

 

 

 

 

 

 

 

 

 

 

 

 

 

 

 

 

 

 

리기다소나무 잘린 단면에는

아픔의 피눈물이 흐른다. 

 

 

 

 

 

 

나무껍질은 적갈색이며 거친 모습으로 길게 갈라지며

기다란 바늘 잎은 3~4개가 한 묶음이 되며 가지에 촘촘히 붙는다.

소나무의 기다란 바늘모양 솔잎은 2개가 한 묶음이 되는 것과

구분이 된다. 수피도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에도 짧은 가지가 나와

잎이 달리므로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 전나무는 잎이 5개가 붙는다.

 

 

 

 

 

 

 

 

 

 

 

 

 

 

 

 

 

 

 

이런 조건에서도 살겠다고 싹을

틔우는 리기다소나무의 강인함이 엿보인다.

 

 

 

아래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리기다소나무 제법 더부룩하게 새잎을 올리고 있다.

 

 

 

 

 

 

 

 

오늘은 유독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길에서 유일하게

리기다소나무의 또 다른 단면을 보게 된다. 어떤 현상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는 유난히 해충이 많은 것으로

보아 나무가 병이 들어 잘린 게 아닌가 싶은데 뿌리는 살아

있기에 다시 잎들을 내고 있지 않나 추측을 해보게 된다.

아니면 리기다소나무는 1970년대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리기다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조림사업용으로 심어졌다. 목재로써의 가치는 알아주지 않지만

그 시절 아까시나무와 함께 산림녹화 사업에 일조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수명이 다되어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벌채를 한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된다. 

 

 

 

 

 

 

 

 

리기다소나무로 솔방울이 많은 것은 삶이 순탄치 않은 조건에서

버티려니 자손이라도 많이 퍼트릴 목적이었는데 그 속도 모르고

지저분한 소나무라 탓을 했으니 미안하다는 생각 들게 하는 나무다.

줄기 곳곳에 맹아가 많이 나와 잘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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