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은 내 친구
동물, 새, 물고기

시골강아지들의 일상

by 나리* 2025. 1. 23.

 

 

얼룩 강아지

 

 

 

서로 힘겨루기 중

 

 

 

백구 왈 아! 짜증 나

하지 말라니까~~

 

 

 

 

 

 

 

노는 것도 귀찮아 자리를

뜨려는데 얼룩이 따라붙는다.

 

 

 

 

 

 

 

둘은 케미가 좋은 듯~~

 

 

 

 

 

짓궂은 녀석 얼굴 깊숙이

파묻고 뭐 하는 짓이여~~

 

 

 

한 녀석을 깔고 앉아, 얼룩이가

백구 보고 간섭하지 말라고 으르렁 거린다.

 

 

 

괴롭히지 말라고 얼룩이를

말리는 착한 백구 강아지

 

 

 

얼룩이가 백구에게 애교 부리는 중 

 

 

 

백구야 아! 거기는 안되는데~~

 

 

 

얼룩이가 백구보다

서열이 뒤지는 것인가?

 

 

어미개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눈곱이라도 떼어주고 싶은데 바라만 보게 된다.

 

 

 

위대한 어미개의 늠름한 모습, 그러나 얼마나 새끼들과

어울려 함께 놀고 싶을까. 적당히 교육도 시키면서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묶여 지내야 하는 우리 강아지들의 비애다.

 

 

 

 

 

강아지들끼리 한 녀석을 골탕 먹이는 중인 것 같은데 

아래 깔린 강아지 혀 내밀고 나름 벅차 '핵핵' 소리 들리는 듯하다. 

시골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한 장면, 한참 이들의 자유분망

장난기 넘치는 평화로운 모습에 잠시 발길 멈추게 된다.

 

모든 강아지들 학대받지 말고 이처럼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도 시골 개들 중에는 짧은 줄에 묶여 평생 나들이 한 번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강아지들이 많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시골 개들이지만 최소 하루 한 번 정도만이라도 

주인이 산책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개들도 사람처럼

나들이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무감각이 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방치하게 되는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