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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여행의 즐거움

경북 봉화 청량산(청량사) 하늘다리 가는 길~~~2

by 나리* 2023. 9. 21.

 

첫날 봉화 백두대간수목원을 시작으로 다음날

울진 금강소나무 숲 탐방에 이어 4팀 부부 동반 

2박 3일 여행에서 마지막 날 일정으로 의미 있는

봉화 국립공원 청량산 하늘다리를 드디어 찾게 된다.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 90m, 지상에서 70m 높이에

설치한 다리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하늘다리다. 

 

몇 년 전 코로나로 제주도 스케줄이 무산, 그 사이 코로나가 풀려

거제도 여행에 이어 오랜만에 함께하는 자리 

이번 스케줄은 어쩌다 2박 3일 자연만 찾게 되는 일정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과 더불어 하는 이번 일정이

나름 더 보람도 있지 않았나 싶다.

 

 

 

 

담배풀로 마치 담배꽁초 끝에

불이 붙여진 상태로

타들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랄까?

 

 

 

 

하늘다리를 향한 허름한 나무 계단을

힘겹게 오르던 중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생각지도 않은 담배풀을 만나게 된다.

 

 

 

 

남한산성의 담배풀로 제대로라면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잎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어 아쉽다.

 

 

 

 

고개를 힘겹게 올랐는데, 더 가파른 수직 계단이 기다린다.

먼저 오른 일행은 뒤쳐진 일행 기다리고 있다. 산 넘어 산이다.

 

 

 

 

 

 

 

배초향

 

 

 

 

애기나리

 

 

 

애기나리

 

 

 

 

5월의 애기나리 꽃 참고로 올린다.

 

 

 

 

 

 

길 옆 기름나물이 줄기 무게를 감당 못해

줄기가 아래를 향해 꽃을 피우고 있다.ㅣ 

 

 

 

 

기름나물 꽃도 자세히

눈맞춤 하고 싶지만

대충 인증사진으로 남긴다.

 

 

 

 

이고들빼기도 다소곳이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자소봉 쪽 계단도 가파르다는 생각 들었는데

우리가 올라야 할 하늘다리 쪽도 만만치 않다.

 

 

 

 

드디어 청량산 하늘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10여 년 전 야생화 탐사에서 청량사까지는 다녀 간 적 있는데 

길이 가파르다는 이유와 시간 또한 넉넉지 않아

하늘다리까지는 접하지 못하고 아쉬움 남기며 돌아섰는데 

청량산 하늘다리로 멀리서, 때로는 사진으로만 접하다가 

직접 정상 부근에서 마주하는 하늘다리는 경이롭지 않을 수 없다.

힘들게 올라온 보상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

멀리 다리 아래 펼쳐지는 풍경들 또한 색다른 느낌, 

하지만 정작 다리 아래는 내려다보지 않은 것이 다행이랄까?

그랬으면 아마 고소공포증에 현기증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이로써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을 또 남기게 된다.

 

 

 

 

 

 

 

 

 

 

 

 

이 소나무 또한 자태가 일품이다.

 

 

 

 

 

 

 

 

 

길목 음나무도 다행히 사람 손을 타지 않고

온전히 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생강나무도 맘껏 가지를 내며 건강한 모습이다.

단풍 든 모습도 눈에 아른 거린다.

 

 

 

 

생강나무 열매를 달고 있다.

 

 

 

 

 

 

 

 

 

 

 

 

하늘다리 위에서 잡아본 풍경으로

이곳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 

과연 하늘다리 오가는 사람들 보면

어떤 느낌일까?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들 텃밭 가꾸며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모습들이 

평화롭게 느껴져 다행히 좋아 보인다.

 

 

 

 

 

 

 

 

 

 

 

 

 

 

 

누군가 깎아 놓은 듯한 3개의 바위 봉우리마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씩 심어 놓은 듯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왠지 사육신 성삼문의 시조 중  '낙락장송(落落長松)'이란

사자성어가 떠오르게 한다. 도도한 소나무 모습

그 분위기에 어울리게 자태 또한 아름답다.

 

 

 

 

 

 

 

하늘다리를 지나자 길 가장자리서

반겨주는 산부추가 새삼스레 더 반갑다.

 

 

 

 

다래 열매로 사진을 남긴 뒤 일행에게 따는 기회를 양보한다.

지금껏 먹은 다래보다 이날 이곳에서 먹은 다래 수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다들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또한 다래가 뭔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전전날은 산딸나무 열매, 이날은 다래까지 본의 아니게

이 번 기회에 처녀 시식을 시키게 된 것이다.

긴가민가 망설이는 이들로부터 먼저 주운 다래를 먹어 보이면서

맛을 보게 하는데 이후 다들 다래 찾기에 시간을 쓰는데 나름 보람 있고 

한동안 다래 맛에 빠지며 먼저 간 일행 기다림도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 덕분에 힘든 하산길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다.

 

 

 

 

큰쥐박가시 애벌레로 다래 주으려

여기저기 기웃하다 만났는데 다래보다 더 반갑다.

 

 

 

 

큰쥐박가시 애벌레 

 

 

 

 

진득찰 

 

 

 

 

진득찰

 

 

 

 

고욤나무 열매

 

 

 

 

산물통이도 반가운데 일행에 뒤질세라

대충 담게 되니 아쉬움이 남는다.

 

 

 

 

산물통이

 

 

 

 

하산 길은 태풍 영향과 정비된 지 오래여서인지

길이 좋지 않아 하산도 쉽지만은 않다.

중간에 다래 덕분에 몸과 마음의 여유는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산사나무 열매 

 

 

 

 

주변을 둘러봐도 나무는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떨어졌는지 붉은색으로 잘 익은

탐스러운 열매만 길 한가운데 덩그마니 있다.

 

 

 

 

건강해 보이는 가죽나무

 

 

 

 

가죽나무

 

 

 

 

가시여뀌

 

 

 

모과나무

 

 

 

 

모과나무

 

 

 

 

모과나무 열매가 매우 충실하다.

 

 

 

 

덩굴닭의장풀

 

 

 

 

덩굴닭의장풀 꽃

 

 

 

덩굴닭의장풀도 흔한 편은 아닌데

이곳에서는 여러 개체를 만나게 된다.

 

 

 

 

덩굴닭의장풀 열매

 

 

 

 

박주가리 열매는 없고

줄기와 잎만 무성하다.

 

 

 

 

둥근잎나팔꽃 오후되자 꽃잎을 닫고 있다

 

 

 

 

호두나무에 호두가 달려 있다.

 

 

 

 

호두나무

 

 

 

 

사위질빵 열매

 

 

 

 

이곳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을까?

호기심 발동하는데 갈 길이 멀다.

 

 

 

 

새콩 꽃

 

 

 

 

새콩

 

 

 

 

물봉선도 군락을 이룬다.

 

 

 

 

물봉선

 

 

 

 

식물원에서나 보아오던 누린내풀

잘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는 여러 개체 만나게 된다.

 

 

 

 

누린내풀

 

 

 

 

누린내풀

 

 

 

 

 

 

 

청량산도립공원 청량폭포인데

물줄기는 약한 편이다. 이곳에서  먼저 온

일행과 합류 잠시 물놀이를 즐긴다.

 

 

 

 

일행이 기다리는 좌측 계곡에서

잠시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가 피로를 푼다.

잠시였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랄까?

 

 

 

 

담쟁이덩굴

 

 

 

 

대추나무

 

 

 

 

점심을 위해 들른 식당집

주차장에 있는 대추나무로

열매는 익고 있는데 상태는 별로이다.

 

 

 

 

풍선덩굴

 

 

 

 

어느 가게 앞 풍선덩굴로 여름에 꽃이 피고 

풍선처럼 생긴 열매가 달린다.

 

 

 

 

여주 꽃이다.

 

 

 

 

여주로 덩굴성이며 노란색 꽃이 핀다.

열매는 주황색으로 익는데 먹을 수 있다.

언제쯤 먹어 보았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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