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열매가 주변에 떨어져 있어 다른
흔적 없이도 참죽나무임을 알 수 있게 된다.
구분이 쉽지 않은 가죽나무와 비슷해서 평소
열매가 없으면 많이 헷갈리게 한다.
또한 참죽나무는 봄에 돋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가죽나무는 나물로 먹을 수 없다.
다행히 아무렇게나 대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뒹구는
참죽나무 가지에 달린 열매지만 반갑다는 생각까지 든다.
열매를 보면 여자들의 액세서리 브로우치를
연상케도 하는 예쁜 열매 모습을 하고 있다.
가지는 굵고 암갈색이며
일 년생 가지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참죽나무
참죽나무 수피로 불규칙하게
지저분한 모습으로 갈라져 있다.
5월의 참죽나무 꽃 피기 전
꽃봉오리 상태의 모습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달리며 가지 끝에서
밑으로 늘어진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다.
참죽나무 9월의 열매 모습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10~20개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거나 없다.
나무껍질이 얕게 갈라져서 벗겨지면 속에 있는
붉은색 껍질이 드러나 보인다. 오래전 4월
강화도 어느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만난 참죽나무,
바닥에 떨어진 열매가 예뻐서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는데
줄사철이 참죽나무를 휘감고 살아가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마을 주변에 심는다. 개화기는 6월이며,
결실기는 9월이다. 봄에 돋는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한겨울 깨끗한 눈 위에 떨어진 황갈색으로 익은 열매는
열매껍질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져 씨가 흩어지는데
타원형 씨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열매가 예뻐서
여자들의 장신구 액세서리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그래서 참죽나무가 개인적으로 더 가치 있게 느껴진다.
9월의 참죽나무 수피로
나무껍질이 얕게 갈라 지면서
속에 있는 붉은색 껍질이 드러나 보인다.
9월의 참죽나무
꽃은 암수한그루로 가지 끝의 원추 꽃차례에
자잘한 종 모양의 흰색 꽃이 피는데 향기가 있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다.
중국이 원산으로 참죽나무 순을 '참죽'이라 하는데
대나무처럼 봄에 돋는 순을 먹을 수 있다.
참죽나무 4월 새순으로 조금 더 자라면
어린잎은 나물을 위해 사람들의 손을 타서
남아 있기가 쉽지 않다.
4월의 참죽나무
원산지는 중국으로 참죽나무는 나물로도
오래전부터 먹어 왔지만, 대부부 사람들은
이를 가죽나무로 오인하고 있는데 가죽나무순은
먹을 수 없으며 대부분 나물로 먹는 것은 참죽나무 잎이다.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두릅나무순과 같이 봄에 나물로 알아주는 천연식품이다.
또한 참죽나무는 약재로도 쓰이는데 나무껍질을 달여
지혈재로 쓰거나 종기 치료제로도 쓰는데 참죽나무는
담홍색이나 흑갈색으로 광택이 있고 결이 고와 책장이나
책상을 만들면 변형되지 않아 가구재로도 많이 쓰인다.
활용도가 많아서인지 자연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주방의 도마로 쓸 때는 속이 붉기도 하지만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며 건조 또한 빨라 습기
제거도 되며 김치국물도 도마에 배지 않는다니
조만간 별도로 장만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래는 가죽나무(소태나무과)로 열매와 수피는 물론
참죽나무(먹구슬나무과) 것과는 전혀 다르다.
가죽나무 새순
가죽나무 새순
밑 부분에 1~2쌍의 둔한 톱니와 선점이 있으며
앞면은 진한 녹색이지만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털이 없다.
가죽나무는 이처럼 작은 잎이 어긋나지만 참주나무 잎은
대부분 마주나 있는 것으로도 구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가죽나무는 밑 부분에 1~2쌍의 둔한 톱니와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7월에 가지 끝의 커다란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연녹새 꽃이 모여 핀다.
수꽃에는 10개의 수술이 있고
암술의 암술 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가죽나무 8월의 열매로 긴 타원형 열매는
시과로 납작한 열매 속 가운데에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잔 가지는 적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2월의 가죽나무로 마치 멀리서 보면
봄에 핀 벚꽃으로 착각하게 한다.
가죽나무로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13~25개 로긴 달걀형이며 끝이 길게 뾰족하다. 열매를 달고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며 잘 갈라지지 않는다.
가죽나무는 가짜 '죽나무'란 뜻이며 내한성, 내건성이 강해
황폐한 곳에서도 무성하게 잘 자란다. '가중나무'라고도 부른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비슷한 종으로 잎 표면이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짙은 회색이며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붉은가죽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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