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은 내 친구
야생화(나무) 탐사에서의 이모저모

구름산 노루귀 이야기~~~1

by 나리* 2023. 3. 12.

보름 가까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루 한 공기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지내다가

겨우 몸 추슬러 봄꽃 소식에 오랜만에 구름산을 찾게 된다.

아니 노루귀의 팔랑귀에 넘어 깄다고나 할까?

힘은 들어도 바람을 좀 쐬고 나면 식욕도 돌아오고 

힐링되어 몸도 마음도 더 산뜻하지 않을까 싶어 점심때쯤

구름산을 찾는데 지난해보다 조금 늦은 탓일까?

꽃을 찾는 많은 이들로 이미 노루귀들이 점령당하고 있는 현장, 

주변 돌며 그래도 심취해 노루귀들 찾아 고이 담아 오게 된다.

 

내친김에 본의 아니게 구름산 일주를 하게 되는데 

힘은 들었지만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 

이렇게 주절주절 후기를 두서없이 남기게 된다.

지금은 덕분에 거의 정상에 가깝게 식사를 하게 되어 다행이기도 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고초를 겪지 않았나 싶다.

웬만해서는 감기 몸살도 거의 없는데, 이번 일로 큰 경험을 한샘이다.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생강나무 꽃

 

 

 

 

두 분이 사이좋게 화투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커피 내기라도 하시는 걸까?

 

 

 

 

봄이 왔음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멀리서 나무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이때쯤 연초록빛 이런 분위기가 참 좋다.

 

 

 

 

 

 

 

 

 

 

 

 

산수유도 꽃을 피운다.

 

 

 

 

산수유

 

 

 

 

 

 

왕벚나무

 

 

 

 

 

왕벚나무 수피로 꽃필 때쯤 다시 한번

찾으면 좋을 텐데 늘 생각뿐일 때가 많다.

 

 

 

 

 

산사나무 열매로 다행히

이들이 있어 이름을 알게 된다

 

 

 

 

 

거친 산사나무 수피

 

 

 

 

전나무

 

 

 

 

전나무

 

 

 

 

떡갈나무가 아닐까 싶다.

 

 

 

 

오갈 때마다 아름드리나무가 시선을 끈다.

아직 이름은 밝히지 못한 상태다.

수피로 보아서는 떡갈나무 같아 보이는데 잘 모르겠다.

 

 

 

 

가리대사거리에서 두 번째 쉼터다.

 

 

 

 

 

 

 

 

 

상수리나무 잎과 수피

 

 

 

 

굴참나무

 

 

 

 

굴참나무

 

 

 

 

뽕나무

 

 

 

 

뽕나무 수피

 

 

 

 

이른 봄 제비꽃 중에서는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둥근 털제비꽃,

올해 처음 만나는데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가리대사거에서는 세 번째 쉼터로 잠시 쉬어 간다.

 

 

 

 

보통은 가리대사거리를 이용했지만,

지난해는 귀가 때 가리대사거리를 지나지 않고

보건소 쪽을 혼자 경험해 보는데 잘 다듬어진 산행길이

이곳 광명 쪽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 들게 했다.

 

 

 

 

개암나무 늘어진 수꽃과

끝 부분의 붉은색은 암꽃이다.

 

 

 

 

 

노루귀 만나기 직 전 길 옆 

둥근털제비꽃 곱게 피어 있다.

 

 

 

 

 

현호색

 

 

 

 

 

현호색 꽃이 피기 직전 모습이다.

 

 

 

 

노루귀 화사하게 반겨준다.

 

 

 

 

노루귀

 

 

 

 

노루귀

 

 

 

 

솔이끼

 

 

 


쓰러져 죽은 나무줄기에 솔이끼가 가득하다.

 

 

 

 

솔이끼

 

 

 

 

지나가던 부부 등산객 핸드폰으로 노루귀를 잡는다.

노루귀 주변이 매우 지저분한데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옆에 분은 삼각대까지 설치 열공을 드리는데

개인적으로 삼각대는 잊힌 지 오래, 손이 삼각대가 된다.

각성도 하지만 번거로운 것이 더 못 견디게 한다.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가 구름산에는 유난히 많은 것 같다.

 

 

 

 

묵은 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 꽃

 

 

 

 

딱총나무 꽃봉오리

 

 

 

 

올괴불나무 꽃

 

 

 

 

올괴불나무 꽃

 

 

 

 

올괴불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해도 느꼈지만

구름산에 올괴불나무가 많다는 사실 

가는 곳마다 꽃을 피우고 있다.

 

 

 

 

 

현호색도 꽃피우고 있다.

 

 

 

 

거미고사리

 

 

 

 

거미고사리

 

 

 

 

 

 

조개껍질버섯

 

 

 

 

조개껍질버섯

 

 

 

 

간간히 등산객들을 만나게 된다.

 

 

 

 

 

 

 

 

 

개암나무

 

 

 

 

암수한그루로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개암나무 가지에 아래로 늘어진 수꽃이삭과

겨울눈처럼 보이는 암꽃이삭은

10여 개의 붉은색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개암나무도 많이 자생하고 있다.

 

 

 

 

 

 

귀룽나무

 

 

 

 

귀룽나무

 

 

 

 

귀룽나무 유난히 일찌감치 잎들이 초록빛을 띤다.

봄이 선뜻 우리 앞으로 다가온 느낌을 받는다.

 

 

 

 

아직 열매가 남아 있음에

쥐똥나무의 존재도 알려준다.

 

 

 

 

쥐똥나무 

 

 

 

 

땅 속 열매를 만져 보니까 도토리 같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새싹이 튼 것은 현호색이다.

 

 

 

 

그 옆에 현호색이 싹을 틔운다.

 

 

 

구름버섯

 

 

 

 

구름버섯 가지런히 시선을 끈다.

 

 

 

 

 

 

 

 

 

오색딱따구리

 

 

 

 

진달래약수터 주변 키가 매우 큰 나무 가지 위에서

열심히 먹잇감 곤충들을 찾는지 나무를 쫒는데

조금이라도 높은 곳 찾아 올라 최대한 거리 좁혀 

오색딱다구리 행동을 지켜보며 

한동안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낸다.

 

 

 

 

 

진달래약수터 주변에는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저기 의자들이 놓여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