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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동물, 새, 물고기

안양천 고양이

by 나리* 2022. 11. 22.

오전 운동 끝나고 점심도 거른 체 하천을 끼고

야생화 탐사를 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새끼 고양이 한 마리

반가움에 놀라지 않도록 그 모습 담으려는데 의외로 피하지 않고

응해 주는 녀석이 귀여워  한참을 눈 맞춤한다.

나중에는 졸리기까지 한 것 같아 피하려는데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 나타나 누군가 마련해둔 집으로 들어간다. 

 

먹을 것이라도 있으면 주고 싶은데 늦은 오후 

줄 것 마저 없어 미안하기까지 하다. 누군가의 보살핌에 감사하고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진심으로 갖게 된다.

어떤 이는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현대 사회에서 여건상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가 대신해 준다고 생각하면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다. 

부디 건강하게 힘들지 않게 오래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고양이는 중간쯤 안양천 파크골프장 주변에서 만난 고양이로 

주변 운동하시는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인다.

 

 

 

 

 

 

 

 

낯선 사람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졸고 있는 녀석이 귀엽다.

 

 

 

 

 

 

 

 

 

 

 

 

 

 

 

 

 

 

 

 

 

 

 

 

 

 

 

 

사료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먹이는 부족하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자리까지 옮겨 졸고 있는 고양이

둘 사이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서로 의지하는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제발 도움이 되지 못할지언정

이들에게 해가 되는 행위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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