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의 표면은 건조한 편이나 습할 때는 점성이 있고
적갈색, 황갈색 또는 자갈색이다. 살은 연한 황색인데
자르면 적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갓의 지름에 비해 매우 긴 편이다.
자루의 길이는 9~23cm 정도로 매우 길고
아래로 갈수록 굵어져서 밑동 근처에서 한쪽으로 구부러진다.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소나무, 참나무 등
혼합림 내 땅에서 홀로 또는 흩어져 발생한다.
갓의 지름은 3~9cm이고 반구형 또는 둥근 산 모양이다가
차츰 편평해지고 때로는 가장자리가 위로 말리기도 한다.
자루가 길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누군가 호기심에서 뽑아본 것인지, 아니면 지나가면서
발로 툭 차서인지 군데군데 버섯들이 뽑혀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니면 비바람 탓인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자연 그대로
손을 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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