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안 삼거리 버스에서 내려 수리산 가는 길,
예쁜 강아지 한 마리 마당 앞 도로 근처까지 나와 서성인다.
식당 강아지로 평소 사람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별로 사람 경계하지 않은 것 같아
표정은 아쉽게도 무표정하지만 이런저런 모습 담아 본다.
긴털로 올 무더위 어떻게 보냈을까?
산 쪽이라 도심보다는 좀 시원했을지 모르지만,
올여름은 울 강아지 덕분에 더위 시원하게 보냈는데
가끔은 추워도 참아야 했던 여름이기도 했다.
스피츠는 이중 털에다 한여름 밍크를 걸친 격이니
강아진들 얼마나 더웠을까? 때론 에어컨 작동 중에도 헥헥~~
물론 전기료는 평소보다 2배는 더 나왔지만 말이다.
이른 오전 인기척은 없지만 음악 소리 들리는 분위기,
털 손질과 목욕만 깨끗이 한다면 더욱 예쁠 것 같다.
갈길 바쁘지만 오랜만에 수리산 찾은 탓에 시원한 날씨는 덤으로
모처럼 마음의 여유와 함께 부담 없는 시선 보낸 것 같다.
마당 다른 한편에는 인기척에 후다닥 놀라
나무 밑으로 숨어드는 고양이 어미와 새끼 고양이로
별로 피할 기색은 없는 듯한데 경계의 긴장은 놓지 않은 모습,
부디 건강하게 오래 잘 살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간판은 절대 광고용이 아니고
누구네 집 강아지와 고양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한 컷 한 것이다.
식당 드나드시는 손님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도 이들 보시면
많이 예뻐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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