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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동물, 새, 물고기

장한평 엑스골프(XGOLF) 연습장 유기견 마스코트 조씨

by 나리* 2021. 2. 4.

서울 장한평  2호점 4층 규모의 

엑스골프(XGOLF) 연습장에는

한때 유기견에서 안락사 대상이었던 조씨를 데려다 

대표님 성을 따서 이름을 '조씨'라 부르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조씨는 대표님 빽이 있어서일까?

직원들은 물론 골프연습장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런 은혜를 생각해서 인지 착하기도 하고

말썽 또한 부리지 않는 것 같다. 

 

특별히 직원들은 조씨에게 잘 보여야 하지 않을까?

취업하기도 힘든 요즘 더더욱~~~ㅎㅎ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 유기견 거두시는 대표님!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그 심성 분명 복 받으실 것 같다.

조씨 또한 많은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내에다 옷도 입었는데

추운 날씨 창가여서일까? 조씨 똬리 틀고 누워

전망 좋은 럭셔리한 지정석에서 휴식 취하고 있다.

하루에 세 번 직원들이 운동까지 시켜준다니

비록 유기견이란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참 복 많은 아이란 생각도 든다.  

 

 

오매불망 자기 데리려 오는 엄마 기다리는 조씨!

아무렴 이런 모습 엄마는 미처 알지 못하겠지?

창밖 내다보느라 조씨 목 빠지겠다.

이러다 엄마 나타나면 쏜살같이 2층 계단

달려 내려가는 모습 얼마나 좋으면 저럴까 싶다.

운동 중에는 끝날 때까지 옆을 지키는 모습도 가상하다.

잠은 그 회원님이 퇴근 때 집에 데려다 재우고

출근 때 골프장 데려오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하며

조씨를 사랑으로 돌봐 주시는 예쁜 마음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관계자분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과 함께

감사드리고 싶다.

 

 지금 조씨는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얼굴이 어디인지?

 

조씨 얼굴 좀 보여 달랬더니

잠시 이러고 있다.

 

 

숨은 얼굴 찾기, 얼굴은 어디에~???

어디가 얼굴인지 알 수가 없네~~~ㅎㅎ

 

휴게실 안쪽 끝 창가, 

조씨가 편히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 내어 주신 대표님!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혼자 있는 모습이 왠지 짠하다.

우리 주변에는 짧은 목줄에 묶여

평생 산책 한 번 못하고 사는 아이들 보면 마음 아프고

좁은 케이지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 보면

마치 내가 거기 갇힌 듯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 강아지 공장에서 출산만 하다 쓸모없으면 버려지고

때로는 식용으로 팔려 가는 아이들 생각에

때론 잠을 설치기도 하게 된다. 

유기견 없고 학대받지 않는 아이들 없는 세상은

어쩌면  희망 고문이겠지?

 

또 입양이 되었다 해도 사랑받지 못하고

또다시 학대당하는 아이들, 유기견 구조되었다고 안심했지만,

며칠 공고일 지나면 안락사를 당하고 

그렇지 않으면 식용 개 사육하는 곳 옆,

거의 방치된 체 좁은 케이지에  발 디디기도 불편한

철망으로 된 곳에 갇혀 지내는 것 보면

유기견 구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때도 있다. 

입양되지 못하면 대부분 안락사를 당하는 현실

죽음을 당하지 않으려면 구조되지 말아야 하나 매우 마음 아프다.

 

2013년 7월 16일 자 ' 함백산 백구 함백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함백산 mbc 기지국이었던 것 같은데 신고할 때 들은 얘기로는

기지국에 계시던 분 반려견으로 갑자기 돌아가시자

사람을 멀리하고 기지국에서는 밥만 먹고 산을 돌아다닌다는 얘기였는데 

그때 목줄이 목을 죄이는게 아닌가 싶어

신고를 했던 것인데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가끔 검색을 해봐도 그 이후로 함백산 백구 사진이

인터넷에 뜨지 않는 것 보면 구조되어

혹 안락사당한 게 아닌가 미안한 생각도 들고

어떻게 알아볼 수도 없어

지금껏 신경이 쓰이는 함백산 백구다.

차라리 함백산 마스코트로 등산객들과 더불어 자연을 누비며

지내는 것이 백구에게 더 좋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조씨를 보면서 또다시 많은 생각 하게 된다.

가끔 보고 싶을 것 같은 조씨!

 

아래는 엑스골프 연습장

영상화면의 조씨 모습인데

마스코트 역할 제대로 하고 있다.

 

 

 

귀여움 뿜 뿜~~

마스코트 조씨!

 

가릴 것은 좀 가리지~~ㅎㅎ

 

 조씨를 사랑하는 심성 지닌 분들은

최소한 사람을 밀치는 몰염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다.

 

빠른 두뇌회전

 조씨 업무도 척척~

일일 업무 보고 작성 중 바쁘답니다. 

 

장한평 엑스골프 연습장에는 회원님들

동행하는 반려견을 위한

임시 머무를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소파 의자 등받이 뒤쪽, 어느 정도 사생활 보장과

밖을 감상할 수 있는 안락했던 공간이 정말 정말 좋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조씨에게 무슨 날벼락!

더없이 좋았던 이런 공간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이런 블로그 사진 올린 것이 문제였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란 생각 들면서도 왠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상황이랄까? 조씨에게 미안한 생각 든다.

 

위의 럭셔리하고 다소 사생활이 보장된 안락했던 공간이

사람들 시선이 집중된 개방된 공간으로 자리가 바뀌면서

그 자리는 또 높기도 하여 뛰어오르기도 불편해 옆 소파에 대신 몸을 누인다.  

조씨 다소 황당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

그래도 산책 다녀와서 피곤한지 곤히 자고는 있지만

쉼터가 바뀌어도 워낙 성격 좋아 이렇게 적응은 하고 있다.

사람들 시선이 몰리는 이곳이 얼마나 불편할까? 한편 마음이 아프다.

기대에 부풀어 엄마가 데리려오는 현장도 볼 수 없고

바깥 사계절 풍경도 안락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없으니

불만스러워도 누구를 원망할 처지가 아니니 참을 수밖에

황당한 현실에 속으로만 삭히고 있겠지?

고객이 우선이고 사람이 우선이니 작은 동물에게까지 배려는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내 자리 빼앗긴 것 마냥 조금은 서운한 심정 지울 수 없다.

조씨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자 어쩌겠니 이제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 사랑받으며 늘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잘 지내주었으면 한다.

조씨가 있어 그곳에 가는 것이 그나마 즐겁지 않았나 싶어 고마운 마음 전한다. 

조씨 덕분에 거기 머무는 동안 혼자만의 감성으로 주절주절 늘어놓게 되었는데

이래서 이제 또 두서없이 마지막 글 남기게 된다.

 

아래는 2013년 7월 상동 이끼 계곡 출사를 끝내고

함백산 정상에서 야생초 탐사 중 만난 백구 모습으로 

목줄이 불편해 보여 신고했던 것인데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가 궁금해 다시 올려보게 된다.

 

 

 

목줄이 백구 목을 꽉 조이는 것 같아 답답하게 느껴져

좀 늘려 주고 싶은 마음에 그 당시 강릉시에 신고를 하게 된다.

떠난 주인 그리워할 것 같은 모습이 짠하다.

함백산 mbc 기지국에 근무하시던 분이 주인으로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다른 분에게는 곁을 내어 주지 않는다는

  mbc 기지국에 계시는 분으로부터 전해 듣게 된다

 

 

 

어쩌다 표정이 무섭게 잡혔지만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 받아먹으며

함백산 백구 마스코트 역할 톡톡히 하는듯하다.

큰 덩치로 처음 대하는 등산객들은 놀랄지 모르지만

먼저 해코지를 않는다면 사람을 잘 따를 것 같다.

 

 

백구 표정이 좀 외로워 보이기는 하지만,

  편히 잠잘 곳과  또 먹을 것만 있다면

평생 묶여 지내는 강아지들에 비하면

이런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

신선놀음 따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2012년 어느 날 함백산

눈을 배경으로 한 어느 분의 멋진 사진을

참고로 올리는데

목줄과 함께 철사줄까지 매달려 있어

어떤 상황인지 더욱 안타깝게 한다.

위의 백구와 같은 동일견인지는 모르지만,

함백산이라는 것과 모습도 닮은 듯하다.

이 순간 백구는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혹 함백산 정상, 백구 소식 아시는 분 계시면  

부디 안부라도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기 다시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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