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오크벨리 리조트 주변!
점심때 만나기로 약속한 식당에 일찍 도착
일행을 기다리며 시골길 산책을 나서는데
제일 먼저 마주친 모습이 이들이다.
어떤 최후가 이들을 기다릴지 알 수 없지만
바깥세상이 얼마나 그리울까 싶은 마음에
한동안 이들과 눈 맞춤해본다.
땅을 밟지 못하고
좁은 뜬 틀에 여러 마리 개들이 갇혀
밑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오물들이
한여름에는 어떤 환경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뒤쪽의 아이는
무슨 절규라도 하는듯한 모습이
답답함에 마음 아리게 한다.
이 아이는 혼자 또 이러고 있다.
마치 따돌림이라도 받은 걸까?
아니면 벌을 받는 것인지
아무튼, 가엾어 보인다.
낯선 인물 등장에 호기심 가득,
제각기 표정을 드러내 보이는데
그래도 해맑은 모습에
오히려 미안해진다.
그래도 살아 있음에
행복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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