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어느 떡방앗간 간판이 있는 집 앞을 지나다
마당에 묶여 있는 개 두 마리,
모자인지 모녀인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비교적 환경도 깨끗하고
또 함께여서 외롭지 않아 보여 다행스럽다.
낯선 방문객에 조금 경계를 하더니 금방 순해진다.
방앗간 집 특성상 객들이 많이 드나들어서인지
표정 또한 선한 모습들이다.
주인의 성품을 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초복을 갓 넘긴 상태에서
이들이 더 이상 수난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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