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곳은 안전상 안내원의 설명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집중하게 된다.
단풍 관광으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나 싶은데
며칠 만 앞당겼다면
더 아름다운 두타연 관광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다래가 곳곳에 이런 모습으로 유혹하는데
언감생심 다른 마음 먹지 못 한 체
바라만 보게 된다.
노박덩굴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트레킹 코스 가장자리에는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어
감히 한 발짝도 길이 아닌 곳은
발 들여 놓을 엄두가 나지 않게 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지 않으면 너도나도 호기심에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텐데 말이다.
이곳이 금강산 가는 길이라는데
멀리서 바라만 본다.
오랜만에 돌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재미와 함께 좋은 경험이지 않을 수 없다.
낙엽을 보면 소녀적 감성을 숨길 수 없다.
부스러진 낙엽도 마다치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름답다.
두타교의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50여 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2003년부터 자연생태공원으로 개방되어
사전 출입 신청을 해야 관광을 할 수 있었으나
2013년부터는 당일 출입 관광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두타연은 1천 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로운 곳의 식물 탐색과 함께
이런저런 식물들과의 만남도 보람되고
또 반갑기도 했던 두타연에서의
친구들 추억도 남겨주려니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어서 혼자 몸과 마음이
너무나 분주했던 탐사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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