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이렇게 사체를 버려두는 것이 '학습 효과'라지만
언제 걸려들었는지 그물에서 최후를 맞고 있는 이들의 현실이다.
과수에 피해를 준다고 과수원 주변을 그물로 쳐 두었는데
거기에 무작위로 걸려들고 있다.
이 까치와 나방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날았을 뿐인데 그물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바동거리며
구호의 손길만 기다리다 지쳐 최후를 맞지 않았나 싶다.
농작물을 지키려는 주인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죄 없는 생명까지 다치게 해야 하는지
함께 평화롭게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
모두가 귀한 생명인데 무슨 자격으로 이러는 건지
나들이 초입에 불쌍한 이들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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