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한 번 시원스럽게 한다.
졸리는지 하품을 하고선
얌전히 앉아 있다.
웅크린 자세가 심상치 않다.
일 년 전 강아지가 지금 성견이 된 모습이다.
어린 것들이 얼마나 뛰어놀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 무척 안쓰러웠는데
이제 의연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리긴 마찬가지
짧은 목줄에 묶여 억압된 생활이 또 감정이입이 되어 전달된다.
이 넓은 공간에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자유는 박탈된 채 말이다.
다행히 주인이 먹이라도 잘 챙겨 주시는듯해서 다행인데
다니다 보면 그늘도 없는 뜨거운 곳에 먹을 것은 물론 물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버려두는 것 같아 마음 아플 때가 여러 번 있다.
말 못하는 동물들 마음 조금만 헤아려 준다면 이들도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에 잠시 말동무 되어주고 싶었는데
좌측 녀석이 얼마나 경계를 하고 짖어대는지
더 머물지 못하고 사진 몇 컷 담는 것으로 자리를 떠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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