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풀이 군락을 이루며 한창 꽃들을 피우고 있다.
고목에 자리잡은 만주바람꽃을 풍경으로 담아 본다.
소박한 돌탑, 누군가의 손길을 느껴 본다.
외롭지 않으려 늘 무더기로 자라는 홀아비바람꽃들이다.
하산길은 임도를 택하는데 무작정 따라 걷는다.
이럴 때는 흔한 산괴불주머니도 정겹게 느껴진다.
임도를 걷다가 불안한 마음에
길이 아닌 곳으로 힘들게 하산을 하는데
드디에 낯익은 곳을 만나 한숨 돌리며
잠시 지름길 앞에서 인증샷을 해준다.
마지막 일행의 모습이 보이고
무슨 나무일까? 진한 봄의 기운을 느껴 본다.
갖가지 흐드러진 봄꽃들에 취해
예봉산의 가치를 다시 새기게 만들어준 곳이 아닌가 싶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곳,
야생화의 보고!
나름 예봉산 예찬론을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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