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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은 내 친구
등산

관악산

by 나리* 2012. 11. 5.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염려는 되었지만

다행히 아침에는 날씨가 맑아 강행한 관악산 등산,

산을 높이 오르자 겨울이면 칼바람이라고 할 정도의 바람이

쉼 없이 몰아친다. 비라도 몰고 오려나~

 

점심때가 되자 하나둘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는데

연주대가 목적지였지만 일행은 지레 겁을 먹고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길에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치는데 빗줄기가 잦아진다.

옷을 적실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은 바빠지고

서둘러 식사를 끝내고 하산을 하는데 

사람도 많지 않은데 정체라니~

 

알고 보니 어느 일행 중 등에 업힌 사람이 있었는데

오른쪽 발목에 부은 것이 골절 정도의 사고가 아닐까 싶은데 

우리 일행 중 누군가는 파스를 뿌려 드리고

궁여지책으로 난 발목에 감았던 압박붕대를 풀어 감아드렸다.

119라도 부르면 좋을 텐데 말이다. 

일행 중 건장한 사람이 쉬고 업기를 반복하는데

길이 험한 곳에서 흔들릴 때는 통증을 호소하는 40대 중반 아저씨

불행 중 다행으로 체중은 가벼워 보인다.

힘들게 도로까지 도착하는 것으로 그들과 헤어졌는데

부디 별일 없이 무사하고 또 빠른 회복을 빌어 본다.

 

내려와서는 서울대 공원에서 마지막 단풍과 함께

낙엽을 뒹굴며 추억 쌓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때를 즐겼는데

아침에 등산을 망설였던 것을 후회할 정도로.

 

 

 

 

 

 

 

 

 

 

 

 

 

 

 

 

 

 

 

 

 

 

 

 

 

 

 

 

 

 

 

 

 

 

 

 

 

 

 

일명 거북바위라 불리는데 아슬아슬하게

여기서 등을 타고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난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

 

 

 

 

 

 

 

 

 

 

 

 

 

 

멀리 국기봉이 보인다.

 

 

 

 

 

 

 

 

 

 

 

 

 

 

 

 

 

 

 

 

 

 

 

 

 

 

 

 

 

 

 

 

 

 

부디 가벼운 부상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단풍과 함께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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