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 넓은 면적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애기나리에 취해 비록 꽃은 피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한참을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꽃 필 때쯤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를 상상해 보게 된다.
여러해살이풀로 산의 숲 속 응달에서 높이는 15~40cm로 자라는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며 군락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없다. 밑부분은 둥글며
갑자기 좁아져서 원줄기에 달리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1~2개의 연한 흰색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끝이 뾰족하다. 둥근 장과 열매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7월의 애기나리 열매
6월의 애기나리 열매
9월의 구봉도 애기나리 열매
10월 검은색으로 익은 애기나리 열매다.
10월 남산의 애기나리
아래는 큰애기나리 꽃이다.
큰애기나리 꽃
큰애기나리로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연한 녹색 꽃이
1~3개가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뾰족하고 비스듬히 벌어지는데 수술 6개는 꽃잎 밑에 달린다.
큰애기나리로 애기나리보다 키가 더 크다.
큰애기나리 꽃
큰애기나리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줄기는
30~70cm 높이로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밑 부분은
잎집 모양의 잎으로 둘러싸인다. 애기나리보다 키가 더 크다.
큰애기나리 검은색으로 익은 열매다.
검은색으로 익은 10월의 애기나리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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