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5~6월에 줄기와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연한 녹색 꽃이 층층으로 달린다.
들이나 길가 어디서나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릴 때 나물로 데쳐서 먹고 또 장아찌를 담아 먹기도
한다는데 아직 먹어본 기억은 없다. 어떤 맛일까?
된장을 풀고 국을 끓여 먹은 맛이 부드럽다고는 하는데
한번 그 맛을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근대나 아욱, 시금치,
시래깃국 같은 맛은 아닐는지 뿌리를 캐보면 6년생 인삼
뿌리보다 크고 냄새도 인삼과 비슷하다니 보약이 될 듯도 싶다.
세모꼴로 모가진 열매는 메밀 깍지처럼 베갯잇 속에
넣어 주면 머리를 차게 해 준다고 한다.
6월의 소리쟁이 열매다.
소리쟁이 열매는 가장자리가 매끈하고 톱니가 거의 없다.
세모꼴로 모가 진 열매는 밤색을 띠며 광택이 있다.
비슷한 종으로 참소리쟁이와 돌소리쟁이 열매는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소리쟁이 뿌리 잎은 잎자루가 길며 줄기잎은 어긋난다.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2월의 소리쟁이로 뿌리 잎은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가 쭈글쭈글하다. 묵은 잎과 함께다.
봄의 소리쟁이 근생엽으로 잎은
피침형으로 잎자루가 길다. 새잎과
묵은 잎 함께 유난히 붉은색을 띤다.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남한강변의 소리쟁이로
줄기잎은 어긋나고 긴 피침형이다.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소리쟁이 열매
위의 익은 짙은 갈색으로 익은 열매와는 달리
잎도, 열매도 각양각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의 소리쟁이로 열매를 달고 있는데
바닷가 풍경으로 담아 본다.
울산 간절곶 바닷가에 자라고 있는 소리쟁이다.
갈색으로 잘 익은 열매와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담아 보았는데 넓게 군락을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아래는 5월의 참소리쟁이로 꽃을 피우고 있다.
여러해살이풀로 들이나 집 근처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데 높이는 40~100cm로 줄기는 녹색이며 곧게 선다.
전체적으로 털이 없거나 줄기에 털 같은 돌기가 있다.
근생엽은 모여나기 하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꽃은 5~7월에 윗부분의 가지 끝의 원뿔모양꽃차례에
많은 낱꽃이 연한 녹색으로 돌려나기 하는데 잎 같은
포가 중간중간 존재한다. 열매는 짙은 갈색으로 윤채가 있다.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아서인지 개체수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는 좀 관심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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