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이처럼 보이는 방향이 꼬리 쪽이다.
머리 부분 더듬이처럼 보이는 부분은
머리가 아닌 꼬리 쪽이다.
낙엽 속으로 얼굴을 묻고 있다.
배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좌측이 머리 쪽이다. 초점 맞춰
선명하게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급한 것도 없는데 차분하지 못하고
매번 이런 식으로 서두르다
나중 사진을 보고서야 후회하게 되는데 참 답답하다.
벚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바닥에 박각시나방 애벌레를 발견
망설이지 않고 키메라를 껴내 든다. 몇 컷 담고는
그냥 길바닥에 두면 사람들 발에 밟힐 것 같아
나무 가지로 살짝 들어 벚나무 뿌리 쪽으로 옮기려는데
몸을 동그랗게 말아 버리는 것을 바닥에 내려주니
한 바퀴 뒹구나 싶더니 다시 자리를 잡는다.
평소 같으면 징그럽다고 바라보는 것조차 피했으련만
사진을 하면서는 그런 것도 초월한 경지다.
머지않아 번데기에서 나방으로 다시 활기찬 모습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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