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은 내 친구
버섯

붉은비단그물버섯(비단그물버섯과), 노랑망태버섯

by 나리* 2021. 9. 3.

 

비 내린 뒤 태을봉 쪽 1, 1km 지점에 노랑 망태버섯 있었다는

어느 블로그 사진 보고 무작정 수리산을 찾는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격이라고 주변 살피며 혹시라도

눈 마주칠까 열심히 둘러보지만 다른 버섯들만 즐비하다.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어딘가는 있을 거란 생각으로 주변 살펴보지만

각종 버섯들이 즐비한데 정작 노랑망태버섯은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청계산에서는 지난해 이어 올해  두 군데 있는 노랑 망태버섯을

우연히 발견했던 경험으로 자신감 충만했는데 실망스럽다.

 

잣나무 숲 지날 때 전에 그다지 만나지 못했던 붉은비단그물버섯이

곳곳에 자라고 있어 꿩 대신 닭이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해 담은 것들인데

흐린 날씨에 빛없는 숲 속이라 셔터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

이래저래 노력해 보지만 죄다 흔들려 사진이 시원치 않아 매우 아쉽다.

 

 

 

 

 

 

 

 

 

 

 

 

 

 

 

 

일렬로 늘어선 모습 흔하게 볼 수 없는 기회

신경 쓴다고 했지만 죄다 흔들렸는데

잔뜩 흐린 어두운 날씨 탓도 해본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잣나무, 소나무, 침엽수림 등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 지어 발생한다.

 

갓은 둥근 산 모양에서 반 구형으로 전개되며

차츰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의 표면에 섬유상 인편이 빽빽하고

짙은 적색에서 보라색을 띤 적색 이지지만

차츰 퇴색하여 갈색에서 황갈색이 된다.

 

 

아래는 지난해 9월 11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청계산 초입에서 만난 노랑망태버섯이다.

올 8월 13일에는 귀갓길 중 턱쯤에서 노랑망태버섯 만났지만

시든 모습이어서 아쉬웠는데, 마음은 지난해

노랑망태버섯 있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밟힌다.

오늘쯤 가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스케줄로 아쉽지만 미뤄야 할 것 같다. 

 

오전 늦게 출발,

이른 시간 아닌데도 상태가 좋은 편이다.

 

 

 

 

짧은 삶을 마감하는 노랑망태버섯

 

망태버섯은 주로 6~7월 여름 장마철

활엽수림과 혼합림 내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 지어 발생하는데,

이른 아침 피어나 겨우 두어 시간

화려한 망사 드레스를 펼쳤다 접기 때문에

'하루살이 버섯'이란 별칭이 억울할 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