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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노랑망태버섯(말뚝버섯과)

by 나리* 2021. 8. 15.

 

 

 

 

 

 

 

 

 

 

노랑망태버섯은 주로 6~7월 장마철에 핀다.

아침 일찍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해

2시간 정도 드레스를 펼쳤다 지기 때문에

또 '하루살이버섯'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날도 지난해 노랑망태버섯에 꽂혀 눈에 아른거려

몇 날 며칠 벼르다 점심때쯤 출발했으니

활짝 핀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했으면서도

막상 눈앞에 펼쳐진 노랑망태버섯 앞에선

일찍 서두르지 못한 것에 많은 후회가 된다.

산을 오르면서 먼저 만났더라면 그나마 온전했을 텐데

끝무렵 하산 준비를 할 때였으니 어쩔 수는 상황이다.

 

아래는 지난해 9월에 초입에서 만난 노랑망태버섯이다.

위의 시간대보다는 조금 이른 때라

그나마 노랑망사드레스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옆에는 이미 일찍 생을 마감한 것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이산에서 만난 것에 의미가 있었던 노랑망태버섯이다.

 

버섯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 같다 하여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땅속의 버섯 알이 땅을 뚫고 솟아 나와 버섯기둥이 되며

종 모양 갓이 생기면 망태가 둥글게 퍼지면서 땅까지 내려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혼합림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 지어 발생한다.

 

 

 

 

 

노랑망태버섯과 같은 말뚝버섯 종류는

악취가 많이 나는데 머리 부분 점액질 물질에

다량의 포자가 썩여 냄새로 유인된 파리들이

포자를 주변에 퍼뜨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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