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가지는 녹색이지만 잔가지는 회갈색이다.
길이는 10m 정도로 줄기는 잘게 갈라지면서 콜크화 된다.




8월의 등칡 꽃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월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은 길이가 10cm 정도이고 U자 형으로 꼬부라지며
입구가 3갈래로 갈라진다. 개인적으로 등칡 꽃 볼 때면
색소폰 악기가 연상되는 꽃이기도 하다.

잎은 둥글고 끝이 뾰족하며
아래는 심장저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8월의 등칡 열매다.
두 개가 달려 있는데 무게로 아래로 드리워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10cm 정도며 6개의 능선이 있고
열매 자루는 2cm 정도며 털이 없다.
덩굴성 식물로 칡을 닮았고 이름 또한 '등칡'이라
등나무라고 오인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다.
한 예로 화악산 등칡을 오랫동안 사진으로 남기고
가끔 찾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몇 년 전 어느 해인가
나무가 잘려 나가고 없었는데 다른 나무 타고 오르자 관리한답시고
칡으로 오인 자르지 않았나 싶다. 그쪽에서는 제법 큰 것으로
가치가 있었는데 아쉬는 발길 돌려야 했던 순간,
개체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꽃과 열매가 특이해서 관상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아무리 나무를 타고 오른다 해도 등칡의 가치를 알아주지 못하고
제거된 것 생각하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꽃과 열매가 없을 때는 흔한 칡 정도로 생각하기 쉽기도 하다.
앞으로는 나무 관리하는 분들도 좀 더 신경 써서
두 번 다시 그런 일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래는 등칡 익은 열매를 가만히 두었는데
벌어지면서 종자가 나온 것이다.

등칡 익은 열매가 벌어지면서 많은 씨들이 나온다.
깊은 산에서 자라는데 재배 방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 다음 해 봄 파종을 한다.
내한성이 강해 음지와 양지에서 모두 잘 자라는데
내건성에 약해 적당히 물 관리만 잘 한다면
한 번쯤 등칡을 키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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