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달린다.
꽃잎은 4개로 깊게 갈라진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요즘 한창 가로수에 꽃을 피우는
이팝나무를 볼 수 있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오래전 흰쌀밥이 귀할 때
배고픈 이들은 이팝나무 꽃송이가
나뭇잎을 가릴 정도로 소복이 피어 있으면
흰쌀밥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이름도 예전에는 쌀밥을 이밥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어쩌다 이밥나무라 부르던 것이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정작 가로수로 최근 많이 심어져 있지만
나무 이름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유난히 무더기로 꽃이 탐스럽게 핀 것을 보면
올 농사가 풍년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옛날에는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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