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홍릉수목원에서의 11시 약속,
이미 약속 시간은 지키지 못할 것 같은데
엎친 데 덮친다고 정기점검으로 17층 계단 앞에서 취소해 버릴까
잠시 망서리기도 했는데 이미 늦은터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얼굴이라도 보고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렵게 찾았는데
가을도 끝무렵이라 썰렁할 것 같던 생각과는 달리
아직 가을이 머물고 있었다.
전날 잃어버린 핸드폰이 없어 일행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만나 온실과 함께 주변도 둘러 볼 기회가 주어졌는데
날씨도 적당하고 곱게 물든 단풍도 우리를 반겨주려는 듯 버티고 있는 모습에
오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오랫만에 좋아하는 분들과의 만남이라 더 반갑고
다양한 식물들도 볼 수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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