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섬을 자세히 보니까
마치 누에가 엎드려 있는 자세다.
오랜만에 일몰 사진을 담게 되어 좋았는데,
삼각대를 세워둔 상태에서 시멘트 바닥에 카메라와 함께
내동댕이쳐지는 바람에 제대로 담지도 못하고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이 전에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에서 1차를 겪은 뒤라
흔들거리는 카메라로 겨우 출사를 끝내려 했는데
그나마 못하게 되었으니,
다행히 거의 끝날 무렵이라 문제는 없었지만
작동 자체도 되지 않으니 탈이 나도 단단히 났나 보다.
그저 마음은 무덤덤할 뿐,
이참에 카메라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리해서 쓸 수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풍력 발전기를 한 바뀌 돌려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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