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을 보던 어느 날,
한없이 펼쳐진 배추밭 한가운데 안개에 쌓인 나무 한 그루!
저기가 어딜까?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
안개에 쌓인 그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욕심으로 달려왔는데
도착해서 보니 상황은 딴판,
그래도 언덕에 올라가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애써 꾸민 것도 아닐 텐데 너무 아름답다.
조금 있으면 배추들이 곳곳으로 출하가 되면
이런 풍경은 볼 수가 없겠지,
늦지 않게 때맞춰 잘 온 것 같다.
안개가 없어도 밭 한가운데
꾸불꾸불 이어진 두 갈래 길이 운치를 더해준다.
바쁜 일정에 정신없어 대충 둘러보고 왔지만
오고 싶었던 곳,
잘 왔다는 생각과 함께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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