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기회 있어 찾게 된 곳~
공원묘원 하면 으슥하고 두렵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찾고 보니 그런 생각은 버려도 될 듯,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에서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느껴지기도.
천막 아래는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었고
아직 찾는 이들의 발길도 꽤 있는 듯~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늘 이웃 같은 그녀였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이 많이 안타깝고 슬펐지만
편안한 공간에 편히 잠들고 있는 모습이
살아 짊어지고 가야 할 번민, 고뇌들 다 털어버린 채
잠든 그녀가 한편 부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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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 날 그녀의 죽음이 안타까워 슬퍼하다
몇 줄 긁적거려 여기(나들이 방)에 올렸던 글을 옮겨 왔다.
어느 유명 스타의 죽음에 믿기지 않음과 안타까움에
너무나 슬퍼 눈물 흘리다 마음 추슬러 자연을 찾은 날~
자연 속의 갖가지 꽃들과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에서
살아 있음에 희열과 행복을 느끼기도
너무나 소탈하고 씩씩하고 밝아 보여 이웃 같은 그녀였기에
그 마음속 아픔을 누가 감히 짐작했으랴!
그 마음 이해 하기에
한편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10여 년 전 잠시 미국 생활에서
친하게 지내던 그곳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한 달여간을 눈물로 지새우던 때!
울먹이는 전화 목소리로 오히려 이웃들이
위로차 방문해 주던 일도,
지금은 편히 잠들고 있겠지만.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의 죽음에도
그렇게 슬퍼해 보지 않았는데,
지금 나에겐 자연이 친구가 되어 주어 늘 고마운 마음~
카메라와 함께 찾는 자연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곤 한다.
살아 있음에 '오늘이 내 생에 최고의 날'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헛되지 않게 알차게 살리라.
살아 있음에 겪어야 하는 갈등과 괴로움들 다 털어 버리고
이제 편히 잠들길 바라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 본다.
~ 10 월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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