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꽃)들과의 만남
불두화(인동과)
나리*
2025. 5. 9. 08:52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님 탄신일을 전후해
꽃이 피기 때문에 '불두화'라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절에서 관상수로 많이
심는데, 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하지만 불두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점이 다르다. 어린가 지는 털이 없고 붉은빛을 띠는 녹색이지만 자라면서
회흑색으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끝이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무성화로 5~6월에 꽃줄기 끝에
산방꽃차례에 꽃을 피우는데 처음은 연초록색이지만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점차 누런빛으로 변한다. 모든 꽃이 장식꽃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