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꽃)들과의 만남
멸가치(국화과) 꽃과 열매
나리*
2023. 8. 24. 06:50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두상화가 1개씩 달린다.
꽃이 지면 곤봉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데
겉에 끈끈한 액체가 나오는 털이 나 있어 잘 달라붙는다.
바위틈에 자리 잡은 멸가치
키는 작지만 꽃을 피우고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세모진 신장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는
거미줄 같은 흰털이 나있어 흰빛이 돈다.
몇 장의 뿌리잎 사이에서 나온 줄기는
곧게 자라는데 가지가 갈라진다.
계곡 옆 어수선하게 잡리 잡은
멸가치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의 멸가치 근생엽으로 길가나 숲 속의
습기가 있는 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멸가치는 사람들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자란다고 한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아래는 9월의 멸가치 열매다.
9월의 멸가치 꽃이 진 뒤 열매가 달린 모습인데
곤봉 모양으로 겉에는 끈끈한 액체가 나오는
털이 있어 잘 아무 데나 잘 달라붙는다.
9월의 멸가치로
열매를 달고 있는 전초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