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꽃)들과의 만남
진퍼리잔대(초롱꽃과) 꽃과 열매
나리*
2023. 8. 13. 06:49
꽃은 8월에 줄기 끝의 수상꽃차례에
넓은 종 모양의 연한 자주색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잎자루는 짧고 꽃 밑에
여러 개의 포가 있으며 꽃받침은 달걀형이다.
열매는 10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먼지 같은 작은 종자가 들어 있다.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나사모양으로 돌아가며 핀다.
잎자루가 없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일찌감치 꽃을 피우고
지금은 열매를 달고 있다.
진퍼리잔대 열매
진퍼리잔대가 자라는 환경으로 습지이고
비 온 뒤라 땅이 질척거려 장화를 신어야만
겨우 다닐 수 있을 정도인 이들이 자라는 곳이다.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진안, 무주 등
강원도 이남의 산지 습지에서 자라는 만큼
평소 아무 데서나 쉽게 만나지는 꽃이 아니어서
더 귀하게 느껴져 이런저런 모습으로 많이 담아 오게 된다.
70c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이름 그대로 '진퍼리'란 '습지'를 의미하는데
물기가 있는 땅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