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꽃)들과의 만남
매화노루발(노루발과) 꽃과 열매
나리*
2023. 6. 16. 16:50
우리나라에는 1종이 분포하며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 흰색 꽃이 1~2개씩 밑을 향해 핀다.
숲 속에서 자라는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 또는
아관목으로 관목과 초본의 중간 식물이라 할 수
있는데 키가 작지만 아래 부분이 목질화되어 있다.
뒤태도 담아보게 된다.
뒷모습도 담아 보는데
꽃자루는 붉은빛을 띠고 있다.
잎은 줄기에 층층이 돌려가며 나는데
넓은 피침형으로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잣나무 새순과 친구 하네~~
다닥다닥 매화노루발 무더기로
피어 무질서한 모습 연출한다.
군락을 이루며 꽃을 피운 매화노루발 분위기가 좋아 꽃이 많이
흔들렸지만 올리게 된다. 코로나로 몇 년간 잠시 주춤해서일까?
여느 해보다 매화노루발이 노루발과 함께 풍성한 모습이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과감하게 무릎 꿇고 이들에 취하게 된다.
꽃 사진을 하는 것은 취미로 하는 중노동이란 생각 매번 들게 한다.
매화노루발 묵은 열매를 달고 있다.
동그스름한 삭과 열매는 대가 없는 암술머리가
남아 있다. 노루발처럼 묵은 열매를 달고 있다.
오랜만이라고 방실방실 웃어 주며 '자' 하고
포즈 취해 주는 것 같은 기분은 왜일까?
덕분에 잠 깨지 않고 어젯밤 숙면을 취할 수 있었으니
그 또한 솔직히 이들에게 고마워하지 않을 수 없다.